파블로 일원으로 영화도 보고 부산 곳곳을 다녔는데.. 거기서 본 5편의 영화 중 가장 재미있었고 국내에서 개봉해도 어느정도는 되겠다 싶었던 영화는 홍콩영화인 "경박한 일상"... 7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 있고 그중 두개는 등장인물이 서로 연결된다. 주로 블랙코미디가 대부분이어서 그냥 싱겁게 웃고 말수도 있다. 하지만, 혼자 보는 영화로서는 이만한 영화가 없는.. 그런 쌉사름하고 재미있는 영화다.
그중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콜걸에게 잠시 사랑을 느낀 두문택(배우)의 이야기.. 가장 짧은 에피소드이고 특별한 사건이 없지만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이 있었다.
상하이 출장시에 느꼈던 비슷한 외로움과 분위기, (그렇다고 내가 출장지에서 콜걸을 불렀다는 건 아니다) 그것들이 영화속에서 내가 찾아낸 기억들이다.
혼자 출장가서 외로움에 바를 전전하거나, 길거리를 배회해본 사람들이 느껴본 낯선 기분....그곳에서 먹어본 중국 국수의 맛...그리고 인연들,,
이 영화는 단하나의 에피소드도 버릴게없는 알찬 구성이다.
제미있는 점은 여자친구들의 누드사진을 본의아니게 유출시켜 파문을 일으킨 진관희가 피해자중 하나인 종흔동과 서로 다른 에피소드에 나온다는 점...그만큼 이 영화엔 최근 홍콩에서 제일 잘 나가는 스타들이 나온다. 광둥어 특유의 경박스러움이 잘 배어든 "경박한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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