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HP글로벌체험단 5기 HP 방문기 3

HP 글로벌 체험단 2009/04/21 09:00 Posted by pavlomc

준비된 사람들, 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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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사람. 얼마나 준비되었는가는 그 기업을 크게 좌우한다.

 HP 글로벌 체험단. 올해 봄 글로벌체험단 도전을 시작할 때 2차 관문을 통과하면 HP의 본사를 탐방할 수 있다는 것에 다른 어떤 공모전보다 큰 매력을 느꼈었고(도전한 사람은 잘 알 거야), 그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로 오늘 나에겐 HP 본사 탐방의 기회가 주어졌다. 실리콘밸리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IT기업의 선두 HP는 과연 어떤 곳일까.

 내가 느낀 HP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준비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HP에서 우리 글로벌 체험단을 위해 준비한 오늘 하루의 일정에서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HP의 뛰어난 기술력 혹은 높은 시장 점유율도 아닌 바로 HP의 사람들(People)이었다. 준비된 사람들이란, 첫째로 오늘 우리를 맞이한 그들의 준비된 모습을 의미하며 둘째로는 수 많은 글로벌 기업 중 앞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의미한다.

 첫째, HP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 혹은 이해관계자와는 달리 한국에서 온 열정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체험단을 위해 HP가 준비한 오늘의 프로그램은 그 어떤 방문자에게 제공하는 것 보다 알차고 귀한 시간이었고, 나를 감동시키는 그 준비되어짐은 HP라는 기업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갖게 했다.

 솔직한 마음으로 ‘대학생들을 맞이해 주는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작은 생각일 뿐이었다. 처음 HP에 도착 했을 때 우리는 맞아주신 분은 최 이사님 이셨다. 이사님을 따라 간 미팅 룸에는 우리의 방문에 대해 세심한 부분까지 준비되어져 있었다. 처음에는 우리가 HP 글로벌체험단인 만큼 다른 기업보다 작은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

 HP의 전반적인 기업소개를 주제로 한 Ian씨의 프레젠테이션과 성공적인 employee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전달해주신 HR 담당자 Lisa씨, HP way의 정신을 알게 해주신 Jesper씨의 발표,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점심식사와 Halo Demo의 시연, 일반인에게 잘 공개되지 않는 실험실, 휴렛과 팩커드의 보존된 사무실, 그리고 글로벌체험단이 편하고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끊임 없이 신경 써주신 최 이사님 까지.(헥헥; 정말 알차지?) 지금까지 방문했던 Microsoft, intel 모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HP가 이 두 기업과 조금 달랐던 점은 단순히 길고 많은 순서가 아닌, 한 순서 한 순서 마다 묻어나는 HP 사람들의 준비됨과 마음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한 기업을 평가할 때 기업의 문화와 사람들 보다는 그 기업의 시장가치, 인지도 등을 주요한 기준으로 삼았었지만 글로벌체험단을 통해 다양한 외국계 기업들의 기업 문화를 체험하면서 문화가 기업의 생산성과 존폐여부에 근본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 HP 본사 탐방을 통해 이에서 더 나아가(^^;)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그 기업의 문화와 사람들로부터 비롯되며, 신뢰감 있는 혹은 존경할만한 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포지셔닝 되는 것이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소임을 깨달았다.(공감해?><) 그리고 신뢰감과 존경심은 기술력, 효율적인 경영 만으로 형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닌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 가운데서 공유되어지는 문화에서 만들어 진다. HP가 세계적인 기업인 만큼 그에 대한 장벽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정확히 반대로, 오히려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을 맞는 준비된 한 명 한 명의 사람들로부터 나는 HP라는 기업에 대한 기존의 피상적이었던 인식을 넘어 HP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멋지게 성장한 굴지의 기업들에 대해 느꼈던 대단함과는 조금 다른, 소비자로서 HP의 제품을 더욱 사고싶게 만드는 존경심을 HP에서 처음 느꼈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간이었고, 후에 글로벌 기업에서 경영을 하게 될 내가 소비자가 기업에 대해 갖는 이러한 인식들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값진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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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 PEOPLE>

   둘째로, 미래라는 불확실성을 앞에 두고 기업의 성장여부, 존폐여부에 대해 확신한다는 것은 쉽지 않으며, HP 또한 그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HP가 지금 보다 앞으로 더욱 도약할 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가 된 기업임을 느끼고 돌아왔다.
 
 두 번째 강연이었던 ‘To be a successful employment’에서 Lisa씨는 HP는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생각에 늘 초점을 맞추고 직원 개개인이 업무를 진행한다고 했다. 큰 기업의 한 명의 조직원으로서 그런 생각을 갖고 일 한다면 기업 전체는 실제로 세계를 변화시킬 동력을 얻게 된다. 나는 일상에서 내가 주어진 일들을 할 때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반성해 보게 된다. 잘 알려진 HP의 기업정신 HP Way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에서 Jesper씨는 우리에게 ‘HP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경영학 수업 시간에, 특히 재무를 배우는 과목에서는 기업의 존재 목적을 이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주주 가치의 극대화라고 말한다. 나 또한 궁극적으로 기업은 주주의 가치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답변했다. 하지만 Jesper씨의 대답은 이와 달랐다. 그는 HP의 존재이유는 ‘인간의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하면서, 돈은 기업에게 있어 인간에게 없어선 안될 공기와도 같은 것이며 인간은 숨을 쉬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주어진 하루 동안 무언 가를 하기 위해 사는 것이라는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확신있게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보아왔던 HP의 사람들은 내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지식의 굴레에서 벗어나 기업의 목적이 정말로 HP가 추구하는 그 가치가 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Wow!)

 HP의 창시자 휴렛과 팩커드의 사무실을 보면서 CEO들의 기준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생활과 가치관을 느끼고 그 정신이 HP전체에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기존에 내 머릿속의 상식들은 너무나도 부드럽게 바뀌어졌고, 이를 너무나도 쉽게 가능하게 한 HP의 힘이 놀라웠다. 마지막 방문 기업이었던 HP는 나에게 이런 놀라운 깨달음을 가능하게 했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 당신도 이 마음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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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HP글로벌체험단 5기 이현주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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